써둔 옷을 제대로 정리해두기만 해도 집은 훨씬 넓어지고, 매일의 옷 선택도 훨씬 쉬워져요.
특히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어떤 옷을 남겨두고, 무엇을 보관해야 하는지’가 중요하죠.
옷 정리의 시작: 계절별로 꼭 필요한 기준 잡기
계절별 옷 정리는 그냥 옷을 ‘넣고 빼는 작업’이 아니라, 지금 나에게 필요한 옷의 기준을 새로 세우는 과정이에요.
1) 이번 계절에 필요한 옷만 남기기
정리를 쉽게 하려면, 우선 옷을 세 가지로 구분해보세요.
반드시 필요한 옷: 지금 계절에 매일 입는 기본템
가끔 입지만 꼭 필요한 옷: 외출용, 상황별 필요템
매년 꺼내도 잘 안 입는 옷: 과감히 정리할 후보
옷을 정리하면서 “언젠간 입겠지…” 하고 남겨둔 옷들이 많은데요, 이 옷들이 공간을 제일 많이 차지해요.
최근 1년간 한 번도 손이 가지 않았다면 과감히 정리해주는 것이 좋아요.
2) 계절별 기본템을 먼저 선택하기
계절 옷 기준을 만들 때 “기본템”부터 골라두면 정말 편해져요.
예를 들면…
봄·가을: 얇은 니트, 가디건, 바람막이, 와이드팬츠
여름: 반팔티, 린넨류, 얇은 슬랙스
겨울: 니트, 히트텍, 두꺼운 아우터, 기모 바지
이런 기본템이 먼저 자리를 잡아야 나머지 옷들을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요.
3) 옷장 공간을 계절별로 나누기
조금만 나눠도 동선이 훨씬 편해져요.
가장 가까운 눈높이 칸 → 이번 계절 옷
접어서 넣는 서랍 → 시즌 관계없이 자주 입는 베이직
상단·고위 칸 → 한 계절 뒤 옷 보관
이동식 박스 → 올겨울 아예 사용하지 않을 옷
계절이 바뀌면 박스만 바꾸면 되기 때문에 정리 시간이 크게 줄어들어요.
계절이 바뀔 때 꼭 해야 하는 옷 정리 루틴
옷을 계절별로 정리할 때는 ‘관리 루틴’이 있으면 정말 훨씬 수월해져요.
특히 오랫동안 보관되는 옷들은 잘못 정리하면 냄새가 배거나 손상되기 쉽거든요.
1) 보관하기 전에 반드시 세탁하기
한 번만 입었던 옷도 세탁 없이 보관하면 오래간만에 꺼냈을 때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아요.
겨울 패딩 → 드라이 후 완전 건조
니트류 → 얼룩이 남지 않게 세탁 후 눕혀 말림
린넨, 면 → 약하게 다림질 후 정리하면 주름 방지
세탁 후 완전히 건조해 두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조금이라도 습기가 있으면 곰팡이나 냄새가 생길 수 있어요.
2) 소재별 보관법 다르게 적용하기
옷은 소재에 따라 보관법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써도 오래 입을 수 있어요.
니트 · 스웨터 → 옷걸이가 아닌 ‘접어서 보관’
코트 → 두꺼운 옷걸이에 걸어 형태 유지
셔츠류 → 주름 방지 위해 가벼운 걸이에 보관
기모류 → 압축보관 ❌
얇은 시즌 외 옷 → 압축팩 활용 가능
특히 니트류는 목이 늘어나기 쉬우니 반드시 접어서 보관해주는 것이 좋아요.
3) 보관 박스 안에 제습 제품 넣기
계절이 지나 보관되는 옷들은 습기를 먹기 쉬워요.
아래 방법을 이용하면 습기와 냄새 예방에 좋아요.
제습제 넣기
허브 주머니, 피톤치드 패치
향기 좋은 드레스 퍼퓸 티슈
인공향보다 은은한 자연향 제품이 옷 보관에 잘 맞아요.
계절별 옷 정리가 쉬워지는 수납 노하우
계절별 정리에서 가장 효과적인 건 결국 ‘수납 방식’이에요.
옷이 많아도 수납이 잘 되어 있으면 정리가 훨씬 편해지고, 찾기도 쉽고, 계절 변경 때도 시간이 줄어들어요.
1) 옷장 안에서 ‘카테고리 존’ 만들기
수납의 핵심은 한 번에 한 눈에 보이는 구조를 만드는 거예요.
예를 들면…
상의존
반팔
긴팔
니트
하의존
슬랙스
데님
트레이닝복
아우터존
가벼운 아우터
겨울용 아우터
이렇게 나누어두면 옷 정리 시간도 줄고, 계절이 바뀌었을 때도 위치만 조정해주면 되니까 정말 편해요.
2) 수납 도구 활용하기
수납 도구는 생각보다 큰 효과를 줘요.
얇은 논슬립 옷걸이: 공간 30% 절약
옷장 칸막이: 카테고리 정리 쉬움
서랍 속 옷정리 칸: 옷 흐트러짐 방지
이동식 보관함: 시즌 오프 옷 보관에 최적
특히 옷걸이만 바꿔도 옷장이 훨씬 여유 있어져요.
3) 3개월마다 ‘마이크로 정리’ 하기
계절별 대정리는 3개월마다 작은 정리를 한 번씩 해주면 훨씬 쉬워져요.
자주 쓰지 않는 옷 다시 골라내기
세탁이 덜 된 옷은 다시 관리하기
계절 외 옷은 위 칸으로 옮기기
대청소처럼 큰 정리가 아니라, ‘가벼운 점검’ 정도로만 해도 옷장이 가벼워져요.
마무리
계절별 옷 정리는 어렵게 생각하면 계속 미루게 되지만, 기준만 잡아두면 정말 금방 끝나는 일이에요.
“지금 나에게 필요한 옷만 남기는 것”과 “계절이 바뀔 때 관리해주는 것”, 그리고 “수납 시스템을 만들어두는 것”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다음 계절에도 훨씬 가볍고 편하게 정리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