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AI와 위성데이터를 활용한 탄소흡수원 모니터링

by diarysso 2025. 10. 29.

안녕하세요
이번엔 숲과 바다가 보내는 신호를 읽는 인공지능에 대해 알아보아요.

AI와 위성데이터를 활용한 탄소흡수원 모니터링
AI와 위성데이터를 활용한 탄소흡수원 모니터링


 탄소흡수원의 중요성과 ‘보이지 않는 변화’

기후위기의 핵심 원인은 바로 탄소의 과잉 배출입니다.
전 세계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중요한 또 하나의 축이 있습니다.
바로, 탄소를 흡수하는 자연의 능력을 지키는 일입니다.

이 역할을 맡은 것이 바로 산림과 해양입니다.
나무는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해양은 플랑크톤, 해조류, 맹그로브 숲 등을 통해
지구 탄소의 약 25%를 저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탄소흡수원(Carbon Sink)”이라 불립니다.
하지만 최근 수십 년간 산림 파괴, 해양 오염, 수온 상승으로
이 탄소흡수원의 기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변화가 너무 광범위하고 미세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지상 관측만으로는 실시간 감시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전 세계 산림과 해양을 동시에 모니터링하려면
수많은 인력과 장비가 필요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AI와 위성 데이터의 결합입니다.
인공지능은 지구 전역에서 수집되는 위성 이미지, 드론 영상,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탄소흡수원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예측합니다.

AI는 이제 지구의 “눈”이자 “기억”이 되어
숲과 바다의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탄소 저장량의 변화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성과 드론, 그리고 AI ― 지구를 읽는 새로운 방법

AI 기반 탄소흡수원 모니터링의 핵심은 데이터의 눈입니다.
그 눈은 바로 위성, 드론, 해양 센서와 같은 관측 장비들입니다.
이들이 수집하는膨대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함으로써
기존에 보이지 않던 변화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1) 위성으로 보는 산림의 숨결

AI는 위성 이미지를 분석해 숲의 밀도, 엽록소 농도, 생물 다양성을 계산합니다.
이를 통해 산림 훼손, 벌목, 산불 피해, 토양 황폐화를 정밀하게 추적합니다.

유럽우주국(ESA)의 Sentinel 위성과 NASA의 Landsat 프로그램은
수십 년 간의 산림 변화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구글과 세계자연기금(WWF)은 협력하여
“Global Forest Watch” 프로젝트를 운영 중입니다.
AI가 위성 이미지를 분석해 불법 벌목이나 산불 징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NGO와 현지 정부에 즉각 알림을 보냅니다.

이 시스템은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2023년 한 해 동안만도 1만 건 이상의 산림 훼손을 조기 탐지해
수많은 나무들이 잘려나가기 전에 보존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처럼 AI는 단순히 숲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숲의 탄소 저장량(Carbon Stock) 변화를 정량화합니다.
AI는 위성 이미지의 색상, 음영, 식생 지수를 분석해
각 지역이 연간 얼마만큼의 탄소를 흡수하고 있는지 추정합니다.

 (2) 드론과 AI로 읽는 해양 탄소의 세계

해양은 지구 최대의 탄소 저장소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눈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이때 드론과 해양 위성 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드론은 해안선, 갯벌, 맹그로브 숲, 해조류 숲을 고해상도로 촬영합니다.
AI는 이 데이터를 학습해

해조류(켈프, 잘피 등)의 분포 면적,

해양 플랑크톤 농도,

해수의 색과 온도 변화
를 분석합니다.

이러한 분석은 “블루 카본(Blue Carbon)” 연구의 핵심이 됩니다.
‘블루 카본’은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하며,
전 세계 탄소 저장의 30% 이상을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과 호주에서는 AI가 위성 데이터를 분석해
해조류 숲이 사라지는 지역을 실시간 추적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스타트업 Spire Global은
AI 위성 플랫폼을 통해 바다의 엽록소 농도와 수온 변화를 감시하며,
탄소 순환 모델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AI 덕분에 해양의 탄소 저장량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기구들은 해양 보호구역 설정과 복원 정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3) 통합 모니터링 ― 지구 단위의 탄소 지도

AI의 가장 큰 강점은 통합적 분석입니다.
산림, 해양, 대기 데이터를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를 결합해 하나의 지구 탄소순환 모델로 연결합니다.

예를 들어,

AI는 위성 데이터에서 산림이 줄어든 지역을 탐지하고,

그 지역의 해양 데이터와 연계하여
탄소 순환의 불균형이 얼마나 심화되는지를 계산합니다.

이러한 통합 분석은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활용됩니다.
어떤 지역이 탄소 흡수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어디에 복원 투자를 집중해야 하는지를 데이터로 판단할 수 있게 된 것이죠.

 AI와 환경단체의 협력 ― 기술이 지구를 지키는 방법

AI 기술은 강력하지만, 혼자서는 지구를 구할 수 없습니다.
데이터 분석만큼 중요한 것은
그 결과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의 협력입니다.

 (1) 환경 NGO와 AI 기업의 만남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단체와 AI 기업의 협력이 활발합니다.

Microsoft는 “AI for Earth” 프로젝트를 통해
WWF, Conservation International 등과 협력하여
산림 복원과 해양 생태계 분석에 AI 기술을 제공합니다.

Google Earth Engine은
환경단체들이 위성 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을 운영하며,
개발도상국 NGO들이 숲 훼손을 감시할 수 있는 도구를 지원합니다.

국내에서도

카카오와 국립산림과학원이 협력해
위성·드론 영상 기반의 AI 산림 탄소지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해양수산부는 AI를 활용해
해조류 숲(잘피밭, 감태밭)의 면적 변화를 자동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은 기술 중심이 아니라,
데이터를 행동으로 전환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합니다.

 (2) 시민이 참여하는 AI 감시

AI 기술이 보급되면서, 시민들도 참여 가능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드론 영상을
AI 플랫폼에 업로드하면,
AI가 자동으로 탄소흡수원 변화를 분석해 지도에 반영합니다.

이 방식은 시민 과학(Citizen Science)의 형태로 발전하고 있으며,
AI가 단순히 전문가의 도구가 아니라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지구 모니터링 도구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AI가 지구의 숨결을 기록하다

AI는 이제 단순히 산업 효율화를 위한 기술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구의 생명 신호를 읽는 감각기관이 되었습니다.

위성과 드론이 하늘에서 데이터를 모으고,
AI가 그 데이터를 해석하며,
사람들이 그 결과를 행동으로 옮기는 세상.

그 덕분에 우리는
산림이 사라지는 속도, 바다가 변화하는 양상을
이전보다 훨씬 정밀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I는 “숲의 탄식”과 “바다의 변화”를 수치로 번역하고,
그 데이터를 통해 인류가 지속 가능한 길을 찾도록 돕습니다.

“AI가 지구의 눈이 된다면,
인간은 그 눈으로 미래를 지킬 수 있다.”

이제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은 단순한 감시가 아니라,
AI가 전하는 데이터의 언어를 이해하고
그 언어에 행동으로 답하는 일입니다.